유통 공룡 ‘쿠팡’ 3Q 매출 역대 분기 최대… ‘파페치’ 손실 감소 효과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4-11-06 09:44:43
3분기 매출 10조6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익 1481억원…2분기 대비‘흑자전환’ 성공
1~3분기 누적 영업익,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해 1670억원
▲ 사진=쿠팡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자회사 ‘파페치’ 손실 규모가 크게 감소하면서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 모기업 ‘쿠팡Inc’는 3분기 영업이익이 1481억원(1억9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59.0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6900억원(78억66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조1028억원) 대비 32% 성장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448억원)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1639억원)을 선반영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거둔 매출 5966억원을 제외하면 쿠팡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쿠팡의 분기 매출은 1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된 파페치 매출을 제외하고서도 역대 최대다.
파페치를 제외한 매출은 1분기 9조680억원, 2분기 9조453억원, 3분기 10조934억원으로 10조원대를 돌파했다.


쿠팡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기업 공개(IPO)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분기에 또 한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를 뜻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작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증가했다. 직 전분기(2170만명)보다 80만명 늘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건물 외관에 부착된 파페치 로고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725억원이다.


파페치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지난 2분기 424억원에서 이번 분기 27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3분기에 본격적으로 전국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쿠팡은 이와 관련 3분기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투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감동과 운영 우수성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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