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지난해 영업익 6174억원… 첫 연간흑자 달성

유통·소비재 / 이슬기 기자 / 2024-02-28 09:36:34
▲ 사진=쿠팡

 

쿠팡이 지난해 창사 이래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쿠팡이 2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319.24)으로 전년 동기(1133억원)대비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7조2404억원) 대비 2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분야 매출이 3601억원(2억73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806억원)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쿠팡은 2022년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이다. 지난해에는 4분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면서 연 단위 흑자전환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을 기록하며 첫 영업 흑자를 냈다. 연 매출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쿠팡의 지난해 조정 당기순이익은 6070억원(4억6500만달러), 4분기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1억3700만달러)으로 각 기간 영업이익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쿠팡은 보고서에 “회계상 보고한 당기순이익은 4분기와 지난해 각각 10억달러, 13억6000만달러 규모지만 이연법인세(deferred tax asset) 자산 인식 같은 일회성 조정에 따라 8억9500만달러를 반영했다”며 “실제 현금 유입이 아닌 점을 감안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순이익은 1억3700만달러, 4억65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은 지난 1년간 27% 증가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활성고객(분기에 한번 이상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지난해 말 2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활성고객 1인당 매출도 지난해 4분기 기준 41만1600원(3개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전체 활성고객 수는 직전 분기(2042만명)보다 60만명 가량 늘어났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달러(3조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셀렉션·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 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막대한 소매시장 지출이 이뤄지는 한국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고 대만은 훨씬 작다”며 “2024년에도 계속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그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lsg@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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