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4대 신사업 집중 육성

IT·플랫폼 / 최영준 기자 / 2024-09-19 10:24:48
▲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답변하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4대 신사업을 앞세워 기존의 사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해 강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최근 경기 수원 본사에서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개최된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삼성(One Samsung)’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의 다음 타깃은 강한 성장이다.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변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DX 부문장 취임 당시 “원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 이를 위해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며 ‘원삼성’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취임 이후 약 3년가량 지난 현재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새로운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설루션 등 4자기 핵심 영역을 공개하고 차세대 신성장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DX 부문에 미래 신기술과 제품 확보를 위한 미래기술사무국을 신설했다. 이어 미래사업기획단과 비즈니스 개발 그룹도 신설하고 그간 선보인 적 없는 세상에 없는 기술과 사업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개최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간담회에서 “미래 사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고, 성과가 나오도록 하고 있다”며 “의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삼성전자는 IFA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건강 관리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니어 고객층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싱스 기반 ‘패밀리 케어’도 연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장 부문의 사업 영역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전장의 경우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영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공조 설루션도 기존 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디바이스 사업 외에도 서비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모두를 위한 AI’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더불어 올해를 AI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IFA 간담회 당시에도 “소비자가 불편해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연결된 경험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 AI 시대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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