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코스피 7500까지 간다”…코스피 조정은 일시적 ‘쉼표’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1-06 09:29:10
장기 상승장 진입…3저 호황·AI가 이끄는 초강세장 진단
1984년 강세장 패턴 재현 가능성…하락 뒤 1개월 내 반등 유력
반도체·전력 중심 ‘슈퍼사이클’…삼전·하이닉스 '최선호주'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B증권이 최근 코스피 조정을 대세 상승장의 일시적 ‘쉼표’로 진단하고 장기 강세장 진입 국면이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6일 발간한 ‘KB 전략 – 코스피, 대세 상승장 쉼표’ 보고서에서 “향후 코스피 단기 조정은 상승 흐름의 숨 고르기 구간”이라며 “50년 한국 증시의 세 번째 장기 상승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 KB증권은 이번 코스피 조정을 대세 상승장의 숨 고르기 구간으로 진단하며 3저 호황과 AI 사이클을 기반으로 코스피가 내년 최대 75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사진=김소연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한국 증시의 세 차례 강세장(1998년, 2009년, 2020년)에서 코스피 조정 폭은 평균 -14%, 조정 기간은 1개월 수준이었다. 이후에는 모두 급반등 국면으로 전환됐다. 특히 1998~1999년 강세장 당시 22% 하락 이후 코스피 지수는 약 두 배로 상승했다.

KB증권은 이번 코스피 조정이 1984년 ‘3저 호황기(저금리·저유가·저달러)’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당시 코스피는 한 달간 10.9% 하락했으며 이후 3~4주간 횡보 뒤 급반등했다.

또한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 속 긴축 정책을 유지했던 반면 현재는 완화적 통화·재정정책이 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시 닷컴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로 현재 AI 기업의 30배 수준보다 두 배 높았다.

KB증권은 AI 산업을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에 이은 세 번째 산업혁명으로 규정하며 GPT 공개 이후 3년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확장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최대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와 전력 업종이 주도하며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을 꼽았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현대건설·현대로템·한국금융지주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 PBR은 1.4배로 글로벌 평균(3.5배) 대비 60%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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