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계대출 3년만에 최대폭↑…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 추가 인상

경제·금융 / 주은희 / 2024-08-06 09:29:21
▲사진=더핀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시중은행들이 이달에도 대출 금리를 추가 인상한다. 금융당국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7일부터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p 오르고, 갈아타기(대환) 서비스를 통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도 0.09%p 인상된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보증 기간과 지표 금리에 따라 0.1∼0.3%p 오르게 된다.

 

KB국민은행은 8일부터 ‘KB 주택담보대출(변동 및 혼합)’, 'KB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등의 대출 상품 금리를 각 0.3%포인트(p) 상향 조정한다.

 

우리은행도 12일부터 대면·비대면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아파트 외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0.4%p 인상하기로 했다. 2년 고정금리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0.25%p 올리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달 15일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p씩 올렸고, 29일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p 인상했다. 약 20일 만에 네 차례나 대출 금리 인상에 들어간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일과 18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 0.13%p, 0.2%p 인상하고, 29일부터는 갈아타기(대환)·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까지 제한한 바 있다. 이달 2일에도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일괄적으로 0.3%p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달 12일과 24일에 이어 이달 2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주요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압박 등에 지난달 초부터 잇달아 금리를 인상해왔지만, 일부지역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가파른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는 흐름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15조7383억원으로, 한 달 사이 7조1660억원 늘어 2021년 4월(+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은행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의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영끌’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과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한도 축소 전 막판 수요가 몰리면서 가계 대출이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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