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후 미분양 13개월 연속 ‘증가’…8월 서울 주택거래 증가세 ‘주춤’

체크Focus / 장연정 기자 / 2024-09-30 09:27:27
▲ 건설중인 아파트<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7~8월 주택 거래 1만건이 넘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월 들어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전월보다 5.9%(4272가구)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미분양이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2616가구로 한 달 새 9.8%(1373가구) 줄었고, 지방은 5만4934가구로 5.0%(2899가구) 감소했다.


그러나 다 지어놓고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461가구로, 전월보다 2.6%(423가구) 늘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821가구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선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730가구로 뒤를 잇는다.
대구 악성 미분양은 전월보다 7.8%(138가구) 줄어든 1640가구 수준이다. 

 

▲ 자료=국토교통부 


■ 8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전월보다 20% 감소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월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7월(1만2783가구)보다는 거래량이 14.0% 줄며, 지난해 12월(4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는 7609건으로, 7월(9518건)보다 20.1% 줄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6만648건으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보다는 17.6%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이 3만2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지방은 2만7872건으로 9.0% 각각 줄었다.


1∼8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43만9천69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8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9천453건으로 전월보다 3.0%, 작년 같은 달보다는 3.6% 줄었다.


전세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0%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1.6% 증가했다.


올해 1∼8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 높다.


주택 공급지표인 착공, 분양, 준공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선행지표인 인허가가 여전히 부진하다.


8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847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다.
인허가는 1∼8월 누적(20만155가구)으로는 작년 동기보다 21.5% 감소했다.
비(非)아파트 인허가 감소 폭(-31.5%)이 아파트(-19.8%)보다 컸다.


8월에는 서울 주택 인허가(3375가구)가 작년 동기보다 65.9% 급증했으나, 경기와 인천은 각각 15.9%, 32.1% 감소했다.


8월 지방 인허가는 1만228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줄었다. 주택 착공은 8월 2만9751가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08.6% 증가했다. 1∼8월 누계 착공은 17만32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6% 늘었다.


누계 착공은 수도권(10만1천176가구)에서 51.1%, 지방(7만1천848가구)에서는 20.3% 증가했다.


8월에는 아파트 착공이 2만7천9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5% 증가했으나, 비아파트 착공은 2천659가구에 그치며 12.6% 감소했다.


8월 분양(승인 기준)은 1만6천77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8.5% 늘었다.
수도권 분양이 1만1천710가구로 1년 새 57.5% 늘었지만, 지방 분양(4천367가구)은 40.9% 줄어 양극화가 뚜렷하다.


다만 1∼8월 누계 분양은 수도권(6만8883가구)에서 32.1%, 지방(7만2670가구)에서는 71.7% 증가했다.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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