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분기 순이익 30% 급감… “대형·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 뚜렷”

체크Focus / 손규미 / 2024-09-06 09:31:06
대형사 양호한 실적 거뒀으나 부동산 PF 여파로 중소형사 수익성 감소
금감원“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유도”
▲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지난 2분기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반해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주 사업 구조로 인해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60개 증권사 순이익은 1조77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49억원(29.3%) 감소했다.

이는 증시 상승세 둔화에 따른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 축소 등으로 자기매매손익이 감소했고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 및 충당금 적립 확대 등으로 대출관련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전년 동기(1조466억원) 대비로는 7237억원(69.1%) 증가했다.

올 2분기 기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익률은 2.0%로 전분기(2.9%) 대비 0.9%p 하락했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2211억원으로 전분기(3조2177억원) 대비 34억원(0.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5650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전분기(1조6211억원) 대비 561억원(3.5%) 감소했다.

IB부문 수수료는 8596억원으로 전분기(8611억원) 대비 15억원(0.2%) 감소했다.

반면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3528억원으로 투자일임수수료 증가 등으로 인해 전분기(3022억원) 대비 506억원(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9707억원으로 전분기(3조3506억원) 대비 3799억원(11.3%) 감소했다. 증시 상승세 둔화 등으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축소되는 등 펀드관련손익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

기타자산손익은 5616억원으로 대손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분기(6595억원) 대비 979억원(14.8%)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3조3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34조4000억원으로 3월 말인 722조5000억원 대비 11조9000억원(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64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조2000억원(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87조6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1.7%)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87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86조1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1.7%)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59.0%로 전분기(728.5%) 대비 30.5%p 증가했다. 모든 증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인 100% 이상을 상회했다.

2분기 기준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46.2%로 전분기인 650.9% 대비 4.7%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같은 기간 선물회사 3개사의 순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만원(0.01%) 소폭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억8000만원(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등 대형 증권사는 영업부문 전반에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으나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동산PF에 편중된 사업구조 등으로 인해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극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 부동산PF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 잠재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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