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 고객 28만명 중 68% 보호조치…“피해 전액 보상”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9-24 09:24:10
23일 기준 128만명 보호조치 완료, 전체의 43% 달해
민감정보 노출된 28만명 중 19만명 카드 재발급·비번 변경
부정사용 사례 ‘제로’…입증 책임 고객에 전가 안 해
대표이사 주재 전사 대응체계…추석 전 보호조치 완료 목표
▲ 지난 18일 언론 브리핑에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정보보안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비밀번호 등 민감 정보가 노출된 고객 28만명 가운데 약 68%가 카드 재발급을 신청하는 등 보호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24일 고객 피해 제로(Zero)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사적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보호조치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인한 실제 부정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석 전까지 전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고객정보가 유출된 297만명 전원에게 개별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다. 특히 부정사용 가능성이 큰 28만명에게는 카드 재발급 안내 문자를 보내고 전화까지 병행해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23일 오후 6시 기준 유출 고객 중 ▲카드 재발급 65만명 ▲비밀번호 변경 82만명 ▲카드 정지 11만명 ▲해지 4만명 등 총 128만명(중복 제외)이 보호조치를 완료했다. 이는 전체 유출 고객의 43% 수준이다.

이 가운데 28만명의 민감 정보 노출 고객 중에서는 19만명(68%)이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을 마쳤다. 롯데카드는 “추석 연휴 전까지 남은 고객 전원에 대한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실제 피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피싱이나 해외 부정결제 사례 역시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롯데카드는 “고객에게 부정사용 입증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며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즉시 대금 청구를 중단하고 자체 검증을 거쳐 결과를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가 확인되면 전액을 보상하고 2차 피해 역시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회사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고객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표이사 주재 하에 전사적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신속한 피해 차단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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