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줄이기 나선 ‘시중 은행’… 우리銀, 한달새 두 번 금리 올려

경제·금융 / 장연정 기자 / 2024-07-17 09:16:42
▲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시중은행들이 금리 추가 인상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달에만 두 번 연속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들어갔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를 0.20%p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영업점에 송부했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 중 5년 변동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는 0.15%p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인 우리전세론 2년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금리도 0.15%p 높이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2일에도 대면 및 비대면 5년 변동 주기형 아파트 담보 주담대와 2년 고정형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각 0.1%p 소폭 인상한 바 있다. 불과 2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금리 조정에 나선 것이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목적으로 잇따라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KB국민은행도 11일부터 대면 및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p 인상했다. 앞서 3일에도 주담대 혼합형(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0.13%포인트 올렸다. 

 

신한은행 역시 15일 금융채 5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05%p 인상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를 우려하며 은행권에 적극적인 관리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금리 조정이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이 활기를 띠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가 열흘만에 1조8000억원 넘게 늘었다. 6월말 708조5723억원에서 1조5501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위기를 느낀 당국은 현재 5대 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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