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노조 반발 속 81개팀→58부 개편…성과 중심 체계로 전환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06-18 09:15:56
자원 중복 줄이고 핵심 기능 중심으로…'대부제(大部制)' 도입
부(部)제 전환에 따라 팀장 직책 신설…미래 리더 성장 환경 구축
▲ 신한카드가 노조 반발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사진=김소연 기자>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신한카드가 노조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카드는 18일 중복 조직을 줄이고 효율적인 사업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하반기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대부제(大部制)’ 도입과 파트 축소 등을 통해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고 성과 중심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 11일 신한카드 노동조합은 본사 로비에서 ‘조직개편 저지 투쟁선포대회’를 열고 사측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반발했지만 회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자원 중복을 최소화하고 핵심 기능 중심의 슬림한 조직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있다. 기존 4그룹 20본부 81팀 체계를 4그룹 20본부 58부 체계로 재편하고 팀 단위를 부(部) 단위로 통합하는 ‘대부제’를 도입했다. 

특히 디지털 지급결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통합했다. 페이먼트 기술을 담당하던 ‘페이먼트 R&D팀’과 영업 전략을 맡던 ‘영업기획팀’을 ‘영업기획부’로 합쳐 기술과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도록 했다.

또한 ‘고객마케팅팀’과 ‘미래고객팀’을 ‘고객마케팅부’로 통합해 전사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신한카드는 이 조직이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은 물론 외국인 고객 대상 전략도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 기획 영역에서도 ‘상품R&D팀’과 ‘체크선불팀’을 ‘상품R&D부’로 통합해 신용·체크·선불카드 전반의 상품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와 함께 리더십 집중과 의사결정 단순화를 위해 기존 36개의 파트 조직을 12개로 축소했다. CRM센터와 금융센터 등 고객 접점 조직도 본사의 직접 관리 체계로 전환해 실행력을 높였다.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도 병행됐다. 성과·역량 중심의 조직장 인사를 통해 인재 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부(部)제 조직 개편에 따른 변화 관리 관점에서 ‘팀장(부서장대우)’ 신설해 조직 안정성과 차세대 리더 육성 기반을 갖췄다. 또한 현장 영업 강화를 위한 인력 재배치를 통해 대고객 업무 지원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조직과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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