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순차 인도…실증서 최대 3.9% 연료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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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신규 자동차운반선 10척에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운항선에서 검증한 기술을 신조선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대표이사 이규복)는 HD현대 계열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와 1만800대적(CEU)급 자동차운반선(PCTC) 10척에 AI 자율운항 솔루션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아비커스는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신조선에는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과 선박 주변 감시 시스템(SVM)이 탑재된다. 대상 선박 일부는 이미 인도됐으며 나머지는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자동차운반선 1척에서 하이나스 컨트롤을 시범 운용한 뒤 지난해 기존 운항선 7척으로 도입을 확대했다. 이번 신조선 계약까지 포함하면 적용 대상은 총 18척으로 늘어난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실시간 항해 데이터와 센서 정보를 AI로 분석해 최적 항로를 제시하고 충돌 회피와 운항 판단을 지원한다. SVM은 입출항과 좁은 수로 통과 시 선박 주변 상황을 통합적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아비커스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초기 실증 과정에서 실제 항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대 3.9%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이는 실증 결과로, 전체 선박에서 동일한 절감률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김정석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은 "이번 신조선 확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선다(goes beyond simple technology adoption)"며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운항 전략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재호 아비커스 대표는 "시범 실증에서 기존 운항선, 신조선으로 이어진 확대는 하이나스의 실질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을 통해 선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아비커스, 지마린서비스, 한국선급과 자동차운반선 원격운항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하이나스 컨트롤은 선원의 운항 판단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무인 완전자율운항과는 구분된다.
토요경제 /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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