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국 기업 최초 ‘분기 영업이익 20조원’ 돌파…DS부문 실적 견인

IT·플랫폼 / 양지욱 기자 / 2026-01-08 09:12:12
2025년 4분기, 매출 93조원·영업익 20조원… 분기 역대 최고 실적
연간 영업익 43.5조원…2018년·2017년·2021년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아
D램·낸드 전반의 메모리 가격 폭증 수혜…DS부문 영업익 17조원대 전망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호황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2025년 4분기 매출액 93조원,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전 분기(2025년 3분기) 대비 매출 8.1%, 영업이익은 64.3% 증가했다.

 

2024년과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08.2% 늘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시기였기 2018년 3분기(영업이익 17조5700억원) 이후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332조7700억원으로, 2022년 302조2300억원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갈아 치웠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43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58조8900억원, 2017년 53조6500억원, 2021년 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스마트폰·가전 등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DS) 사업부의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공급 확대가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DS부문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2025년 3분기, 7조원)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전년 동기(2024년 4분기, 2조9000억원) 대비 7배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1∼2분기 각각 4%, 1% 수준에서 3분기에 21%로 올라선 뒤, 4분기에는 약 38%로 급등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맡고 있는 DS부문 메모리 사업부에서만 16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사 영업이익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업황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속도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부문별 실적을 포함한 투자자 설명회(IR)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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