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에 전략투자…차세대 ADC 주도권 확보 나선다

산업 / 최성호 / 2025-11-25 09:10:04
라이프사이언스펀드 통해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기술 확보…삼바·삼바에 공동개발 체계 강화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로고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삼성이 중국 바이오텍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글로벌 항체-약물 접합체(ADC)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의 바이오 삼각 축(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이 동시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중장기 기술 경쟁력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은 25일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기반 차세대 ADC를 개발 중인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가 집행하며, 삼성벤처투자가 운용을 맡고 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유망한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항암 모달리티 시장에서 신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ADC는 항체가 종양세포를 정확히 표적하고 강력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플랫폼은 항암제 전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상호보완적 작용을 하는 두 종류의 페이로드를 한 번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단일 페이로드 기반 ADC의 한계로 지적돼온 내성 문제, 종양 이질성 취약성, 반응 지속성 부족 등을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론트라인은 현재 이중 항체 ADC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이중 항체·이중 페이로드 기반 신약 후보의 임상 진입도 예정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지난달 프론트라인과 ADC 후보물질 공동 개발·제조·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과 페이로드 1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삼성의 ADC 분야 기술 내재화와 향후 신약 라인업 확장 전략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번 투자는 핵심 연구 자원 공유 및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실행력 강화 조치”라며 “삼성 바이오 계열의 협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탐색팀장 서민정 상무는 “파트너십과 투자가 연계되면서 글로벌 ADC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술 영향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십·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 준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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