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가나 방문...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 확보”

기업분석 / 최은별 기자 / 2024-10-10 09:44:28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8일 가나 수훔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방문해 카카오 재배 환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롯데그룹>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했다.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1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은 지난 8일 가나 수훔지역의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기증했다. 

 

신 회장과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 등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 및 식품사 경영진은 ‘가나 코코아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했다. 가나 코코아 보드는 가나 내의 코코아 생산 및 가공,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는 정부 기관이다.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가나초콜릿의 일본 출시 60주년과 국내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일 롯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조달을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한·일 롯데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 공급망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진 농법과 전 카카오 묘목, 비료를 지원한다. 나아가 아동 노동을 포함해 근무 환경 개선을 통한 공정무역 실현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으로 카카오를 공급받고 고품질의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세계 2위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가 최근 폭염과 병해로 인한 작황 부진에 시달리며 카카오 수급 및 가격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자 한·일 롯데는 직접 나서 카카오 묘목 기증을 결정했다.

 

한·일 롯데는 양질의 카카오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가나 현지 농장과 계약을 맺고

가나 현지 농장과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구매한다. 공동 구매 과정에서 절감한 비용 일부는 ▲아동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개선 ▲농업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기반 시설 건립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 회장은 출장기간 중 웸켈레 메네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이하 AfCFTA) 사무총장을 만나 아프리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2021년 출범한 AfcFTA 참여국의 인구는 14억명에 달하고 국내총생산은 3조4000억 달러(한화 약 4666조5000억원)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 농장을 시찰하고 묘목 기증식에 참석한 신 회장은 “지난 50여 년 동안 가나 초콜릿이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카카오를 생산해 준 가나 카카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한·일 롯데가 힘을 합쳐 지속가능한 카카오 원두 생산이 가능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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