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려"

경제·금융 / 주은희 / 2024-11-03 08:59:0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장외 집회에서 "최악의 경기침체로 일자리는 줄고 지갑은 얇아지는데 이자, 월세, 물가, 환율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라며 "자영업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폐업하고 수출마저 뒷걸음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서 이 같이 전한 뒤 "무능과 불통, 무관심으로 경제적 기초체력은 눈처럼 녹아내리고 있다. 저성장의 고착화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대책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재정은 거덜이 났다"라며 "정부역할 축소로 불평등과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서민과 지방의 어려움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세계적인 상승흐름과 정반대로 추락하는 증시는 우리 국민의 마지막 희망마저 옥죄고 있다"면서 "힘만 세면 주가조작을 해서 수십억씩 벌어도 묵인되고 대주주가 물적 분할로 알맹이만 쏙 빼먹고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어도 책임을 지지 않는 희한한 나라이며 산업정책도 경제비전도 정부가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와 대기업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금 경제는 IMF때보다 더 어렵다. 국제사회는 6.25 전쟁 이후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이 가장 높아졌다"라며 "'소비쿠폰이라도 지원해서 서민들 골목경제 살리자', '경제회생을 위한 정부의 재정 역할을 늘려라', 민생과 국가안전을 위해 지치도록 제안하고 또 제안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마이동풍, 소귀에 경읽기"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공지능 로봇이 노동과 일자리를 대체하고, 그 막강한 생산력이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통해 성장을 저해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제하며 "기회와 성과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지속성장하는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에 기반한 초거대 생산력을 활용해서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를 준비하고, 기본사회와 지속성장의 선순환을 준비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자계산기가 주산학원을 없애버린 것처럼, 정해진 답을 찾는 주입식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무용지물"이라며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해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개성과 창의성에 기반해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자본인 우리나라는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면서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의 보고인 서남해안에 대규모 에너지 신도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부도로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산업화는 늦었어도, 지식정보화는 앞서가자'며 IT강국의 초석을 깔았다"라며 "우리도 이제 꿈을 되살리자. 정치가 선도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 세계가 다시 놀랄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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