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美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 참여…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기대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5-11-12 08:50:58
美 혁신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연구 협력 체결
영하 60도 초저온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우주용 배터리 공동 개발
美 NASA, KULR이 추진하는 ‘우주탐사 프로젝트’일환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 배터리의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과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공동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이를 기회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항공 우주탐사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인터배터리 2025’에 참여한 LG에너지솔루션 전시관<사진=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미국 우주 항공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항공우주청(NASA)가 추진하고 있는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전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이다. 미국 타임(TIME)지 선정 ‘2024년 200대 발명품’에도 포함됐다.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적인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와 같은 영하 60도 이하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

KULR은 텍사스 우주위원회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차세대 우주탐사를 위한 저온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우스8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액화 기체 전해질 및 이에 특화된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등을 활용한 최종 배터리 셀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에 특화된 차세대 배터리 셀 설계, 최종 배터리 셀의 성능 평가와 분석 등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사우스8과 처음 인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해왔다. 2024년에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 전지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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