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법인세 2.7조 ‘압도적 1위’…삼성 제치고 세수 버팀목(1부)

IT·플랫폼 / 최성호 / 2025-09-16 08:32:00
HBM 투자 결실에 영업익·세수 동반 최대치…국내 산업·재정 기여도 부각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회 반도체 대전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서 AI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국내 반도체 2위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2조7천억원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며 납세 실적에서도 압도적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 속 고대역폭 메모리(HBM) 투자 성과가 영업이익과 세수 기여로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축임을 다시 입증했다.


16일 재계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는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 35조4천948억원, 영업이익 15조2천124억원을 기록하며 2조7천717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이는 2위 기아(9천89억원)의 3배 수준으로, 현대차(8천222억원), SK㈜(6천6억원), 한국전력(5천81억원)보다도 크게 앞섰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조6천534억원으로 삼성전자(11조3천613억원)를 크게 따돌렸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에도 21조3천314억원의 영업익과 3조6천307억원의 법인세를 기록해 납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AI 서버 수요 급증에 맞춰 HBM 시장을 선도한 전략적 투자 덕분이라는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39.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이 733억1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에도 SK하이닉스의 기여가 컸다.

재계 관계자는 “최태원 SK 회장이 2012년 인수 당시부터 단기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차세대 기술 투자에 나선 결단이 오늘의 HBM 신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최근 포럼에서 “과감한 미래 투자가 있었기에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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