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역대 최대 매출 3조5573억원 달성…2024년 실적 발표

유통·소비재 / 이강민 기자 / 2025-02-26 09:02:12
4Q 분기 최초 매출 1조원 달성… 전년比 매출액 178%, 영업이익 967% 증가
주력 바이오의약품 연매출 전년比 58%↑, 신규 제품 매출 비중 38%로 확대
제품군 확대로 ‘25년 매출 5조원 목표… 영업이익도 원가개선 등으로 큰 폭 증가 기대
▲ 셀트리온 사옥 <사진=셀트리온>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셀트리온은 지난 2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3조5573억원, 영업이익 4,9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액의 경우 바이오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을 기록, 단일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합병과 관련된 원가 및 비용 부담 완화로 967.4% 성장한 196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인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인데다 램시마SC(미국 상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Young portfolio)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면서 전년대비 57.7% 성장한 3조1085억원의 연간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기존 26.1%에서 38.4% 수준까지 빠르게 증가하며 매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양대 시장 내 영향력 및 매출 확대가 도드라졌다. 먼저 유럽에서 신규 제품 매출확대가 가속화되며 연 매출 1조5468억원을 기록했고, 북미에서도 인플렉트라의 안정적인 실적 가운데 트룩시마, 유플라이마, 짐펜트라, 베그젤마 등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품별로는 램시마가 정맥주사(IV) 제형으로만 연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 명실상부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하며, 램시마SC까지 합산하면 유럽 주요국가인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 압도적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램시마SC만으로도 이들 EU5(유럽 5대 의약품 시장)에서 2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신약으로 판매되는 짐펜트라의 경우에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연계해 미국 보험 시장 약 90%의 보험사 처방집(Formulary) 등재가 이뤄졌으며, 실제 출하 물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트룩시마는 유럽과 미국에서 30%대 견조한 점유율을 기록 중이며, 허쥬마는 일본에서 7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는 한편, 유럽에서도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플라이마도 유럽을 중심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공보험과 사보험 시장을 동시 공략하기 위한 이중 가격(Dual WAC) 전략으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4배 이상 성장한 349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도 직접판매 영업 네트워크 및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유럽 내 점유율 29%를 기록, 오리지널과 경쟁 바이오시밀러를 뛰어넘어 시장 1위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매출도 전년대비 4.5배 증가한 2212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신규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율 개선, 비용 효율화로 내실을 다져 금년에도 양적·질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고원가 재고 소진과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합병 직후 2023년 4분기 기준 63%에 육박하던 매출원가율은 한 해 만에 45%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낮은 제조원가의 신규 제품의 비중 증가로 올해 4분기에는 20%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합병 관련 판권 상각 종료 및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올해는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모두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올해는 제품 확대에 따라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이 완성된 만큼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신규 제품의 시장 확대 가속화를 발판으로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 핵심 사업인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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