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5조1217억원…리딩뱅크 존재감 ‘입증’

경제·금융 / 김소연 기자 / 2025-10-31 02:19:50
ROE 12.78%·CET1 13.83%…자본여력도 견조
배당 930원·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
▲ KB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KB금융그룹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조121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리딩뱅크의 입지를 다시 확인했다. 금리 하락기에도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30일 KB금융이 발표한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조6860억원이며 3분기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78%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가 40%에 육박하며 그룹 수익 구조 다변화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그룹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조9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회복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확대와 방카슈랑스 신탁이익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하며 은행 NIM은 1.74%를 기록했다.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30%로 전분기 대비 25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2%로 40% 이하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83%,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28%를 기록했다.

이사회는 전년보다 135원 늘어난 주당 93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총 배당금은 3357억원으로 연초 배당총액 상향과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됐다.

그룹 총자산은 9월 말 기준 796조원이며 관리자산(AUM)을 포함하면 1401조원으로 6월 말 대비 30조원 이상 늘었다.

주요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3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방카슈랑스와 투자금융 수수료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KB증권은 증시 회복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늘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누적 순이익이 4967억원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KB국민카드는 누적 순이익 2806억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카드 이용액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3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누적 순이익 7669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투자손익 개선이 이익을 뒷받침했으나 장기와 자동차 손해율 상승으로 3분기 이익은 둔화됐다. KB라이프생명은 누적 순이익 2548억원을 기록했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조1950억원으로 늘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부동산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경제 구조가 이동하는 전환기에 맞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추진하겠다”며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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