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권과 손잡고 코로나19 위기관리 소상공인 지원 강화

산업 / 문혜원 / 2021-03-24 09:53:34
청년 자영업자 금융부담 경감…컨설팅 받으면 대출 금리 인하 방안 추진
자료=금융감독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금리를 깎아주는 등의 금융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앞서 23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과 함께 자영업 경험 등이 부족한 청년층을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청년 자영업자에게 특화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20·30대의 신규 창업은 늘어나는데 단기(창업 후 3년 내) 폐업 비중은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55%)이다.


이에 금감원은 성공 사례를 분석해 사회 초년생에게 금융 지식, 영업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청년 자영업자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키로 했다.


또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 등을 멘토로 임명해 조언을 맡기는 ‘청년 자영업자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컨설팅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 자영업자에게는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대출, 영세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 협약대출 등이 그 대상이다. 금리 인하 수준은 0.1∼0.2%포인트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위기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특별상담센터 상담 제공,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현장 소통반’ 운영, ‘자영업자 금융지원 인포센터’ 플랫폼 구축 등이 핵심이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권과 함께 운영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애로 현장지원단(특별상담센터·현장 청취반)의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지난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1만3840건으로 나타났다. 16개 국내은행의 본점 전담부서나 지역별 컨설팅센터(27곳)를 통한 컨설팅 건수는 지난해 모두 5202건으로 2019년(2765건)보다 88.1% 급증했다.


금감원은 이에 ‘개인사업자대출119’제도 활성화를 통해 연체 우려자 사전 지원도 강화한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일시적으로 채무상환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에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 주는 제도다.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119로 채무상환 부담이 줄어든 대출 금액은 1조 141억원(1만4699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연령에 비해 청년층 사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경험이 풍부한 자영업자의 멘토로 금융지식 뿐만 아니라 영업 노하우를 듣고 청년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설명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단독 美, 현대제철 강관 반덤핑 4.20% 확정…휴스틸은 0%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강관에 대한 반덤핑 행정재심에서 현대제철과 휴스틸의 덤핑마진을 서로 다르게 확정했다. 현대제철은 직전 재심보다 부담이 커진 반면 휴스틸은 덤핑마진이 0%로 낮아졌다.5일 미국 상무부의 연방관보 사전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대표 이보룡)과 현대스틸파이프(대표 채봉석)의 원형 용접 비합금강관(Circular Welded Non-Allo

    2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3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단독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결별…이사회 보고도 없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천문학적 사업비가 걸린 체코 원전의 핵심 시공 컨소시엄과 결별하면서 이사회에는 관련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사회 심의 대상이 아닌 계약 실무라는 입장이다.2일 토요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수원은 지난달 29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이사회 보고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

    4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 중앙일보 동거…균열 땐 홍석현 4%가 최대변수

    다우키움·CJ·신세계 컨소시엄, 중앙일보 동거…균열 땐 홍석현 4%가 최대변수

    중앙일보 인수에 나선 다우키움그룹과 CJ가 사실상 동등한 지분으로 공동경영에 합의했지만 향후 이해관계가 엇갈릴 경우 홍석현 회장 측의 잔여 주식이 경영권의 최대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기존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더라도 주식 처분과 새로운 주주의 권리 행사까지 자동으로 차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일 중앙일보의 유상증자 공시와 관련 법령, 대법원 판

    5
    HD현대일렉트릭·일진전기, 美 반덤핑 0%…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4.32%

    HD현대일렉트릭·일진전기, 美 반덤핑 0%…LS일렉트릭·효성중공업 4.32%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대형 전력변압기 반덤핑 연례재심에서 국내 주요 업체 4곳의 덤핑마진을 기존 수준으로 예비 판정했다. 새로운 관세 인상 없이 기존 판정 수준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미국 수출 여건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1일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연방관보 문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대표 김영기)과 일진전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