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빚투' 영향, 금리 3%대 카드론 상품 등장

산업 / 김효조 / 2021-03-19 17:01:31
"최저금리는 말 그대로 최저금리일 뿐…조건 잘 따져 봐야"
(자료=픽사베이)

[토요경제=김효조 기자] 투자시대를 맞아 ‘빚투’ ‘영끌’까지 확장된 금융시장을 노린 금리 3%대의 카드론 상품이 등장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KB국민카드는 부동산 취득 자금 마련과 주식투자 열기로 대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장기카드대출 즉 카드론 최저금리 3.9%를 적용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우리카드 등 일부 카드사가 카드론 금리를 최저 4%대로 낮춰 적극적인 영업에 나선 데 이어 3%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작년에 4%대 최저금리를 제시한 카드사는 우리카드(4.0%) 외에 롯데카드(4.95%), 수협중앙회(4.0%), SC 제일은행(4.5%) 등이다.


일반적으로 카드론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힘든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고금리 대출로 통했으나 작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저금리' 카드론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자금난보다는 이른바 '영끌'이나 '빚투'로 표현하는 부동산 취득자금과 주식투자자금을 마련하려는 고(高)신용자의 수요에 반응한 것이라 볼수 있다.


카드업계의 본업인 신용판매 수수료로 수익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카드론은 실적을 끌어올리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카드사의 이해가 맞물리며 지난해 7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은 32조원을 넘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내건 최저금리는 말 그대로 최저금리일 뿐”이라며 “평균적으로는 더 높은 금리가 적용되고 있으므로 조건을 잘 따져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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