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판도 변하나…LGU+ ‘웃고’ KT‧SKT ‘울고’

IT·플랫폼 / 김동현 / 2020-11-09 17:20:43
LGU+, 망 점유율 20%대 진입…협력사 지원·LG헬로비전 인수 효과
(사진=LG유플러스)

[토요경제=김동현 기자] 알뜰폰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시장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1년 만에 가입자를 급속히 늘리며 점유율 20%대로 올라서는 등 약진하고 있는 반면 시장의 양대 강자로 꼽히던 KT와 SK텔레콤의 가입자는 나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서 지난 9월말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회선수는 146만8037개로, 전월(141만6047개) 대비 3.7% 증가했다.


KT와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회선수는 각각 349만1512개, 240만6332개로 LG유플러스보다 크게 많았지만 이들 모두 전월보다 회선수가 줄었다.


이런 추세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KT는 379만2203개보다 7.9%(30만691개), SK텔레콤은 312만5895개에서 23%(71만9563개) 감소했다. 반면 LG유플러스만 103만7774개보다 41.5%(43만263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사의 알뜰폰 망사용 점유율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KT가 47.7%에서 47.4%로, SK텔레콤이 39.3%에서 32.7%로 감소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13%에서 20%로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약진은 협력사 지원과 LG헬로비전 인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알뜰폰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알뜰폰 사업자 지원을 위해 ‘U+ 알뜰폰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1년간 12개 알뜰폰 사업자의 신규 가입자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올해 9월에는 알뜰폰 고객에게까지 가족결합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기존 알뜰폰 사업을 해온 LG헬로비전을 지난해 12월 인수한 것도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영향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 망사용 알뜰폰 회선수는 지난해 8월 이후 100만개대에 머물렀으나 LG헬로비전 인수 후인 올해 1월 110만개, 4월 120만개, 6월 130만개, 8월 140만개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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