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변액보험 해외펀드 '뜨고' 국내펀드 '주춤'

체크Focus / 정종진 / 2018-02-06 15:08:56
작년말 기준 해외투자 비중 8.6%…증가 추세<br>"해외투자 높은 수익률에 가입자 수요 몰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변액보험펀드의 해외투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투자에 대한 높은 수익률 기대와 국내 저금리 환경에 따른 영향으로 변액보험 가입자들이 점차 해외로 눈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 역시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를 늘리며 투자 저변을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변액보험 펀드유형별 순자산액은 103조5514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유형별 순자산액을 살펴보면 해외투자펀드는 작년 6월말보다 1조1428억원 불어난 8조318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해외투자펀드 순자산 비중은 8.5%로 같은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2월말과 비교했을 때는 1.7%포인트 올랐다.


반면 국내투자펀드는 지난해말 기준 91조1851억원으로 6월말보다 432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해외투자펀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순자산액에서 국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2월말 89.8%에서 작년 12월말엔 88%까지 내려갔다.


국내와 해외 투자가 혼재된 국내외투자펀드 유형은 3조49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업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투자펀드에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변액보험 펀드유형별 순자산액 가중평균 수익률은 직년 3년 기준 해외투자펀드는 22.42%를 기록한 반면 국내투자는 11.39%로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년 1년 기준에서도 해외투자 수익률(14.22%)이 국내투자 수익률(7.28%)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변액보험펀드는 국내투자 중심으로 이뤄져왔지만 낮은 수익률 기대치 등으로 인해 해외투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변액보험 판매가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보험사들도 운용하는 해외투자펀드를 늘리면서 보다 다양한 투자처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3%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한생명 역시 지난해 12월 해외투자 라인업을 확충, 국내펀드에 치우친 자산을 분산시키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실적 배당형인 만큼 운용수익률이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해외투자에서 거둘 수 있는 수익률 기대치가 높다보니 생보사들도 해외투자펀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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