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내 노후는 내가"…50대 절반 "자녀에 집 상속 안한다"

체크Focus / 유승열 / 2017-11-30 17:14:55
주택 비상속의향 3년 연속 증가
<자료=주택금융공사>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절반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노년가구의 주택 비상속의향은 27.5%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아울러 노년층 5가구 중 1가구는 앞으로 주택연금에 가입할 의사가 있으며, 주택연금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노후생활 실태 파악 등을 위해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경우 절반 가까운 44.7%가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27.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4.3%, 2016년 25.2%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며 역대 최고치다.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17.7%는 앞으로 주택연금을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만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주택연금 이용의향은 31.0%로 전년(22.3%)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연금 이용가구가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가입유지 기간에 따라 ▲2년 24.6% ▲3년 이상~5년 미만 27.2% ▲5년 이상~7년 미만 22.0% ▲7년 이상 17.5%로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로부터 도움을 받는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주택연금 이용가구와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을 비교한 결과, 만 75세부터 주택연금 이용가구의 월평균 수입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75~79세의 경우 ▲주택연금 이용가구 161만원, 일반노년가구 149만원으로 12만원 가량의 차이를 보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에는 ▲주택연금 이용가구 169만원, 일반노년가구 120만원으로 월 평균 수입 격차가 49만원까지 확대됐다.

만 60~84세의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 및 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은 각각 55.9%, 5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자녀의 취업이나 결혼 후 은퇴를 준비한 비율이 높았으며, 가구주가 취업한 직후부터 은퇴준비를 한 비율은 비은퇴가구의 경우 11.8%, 은퇴가구의 경우 19.5%에 불과했다.

일반노년가구의 월 평균 수입금액 중 가장 큰 소득원은 근로사업 소득으로 55.6%이며, 연금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금소득 중 공적 연금 소득은 22.6%였으며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의 연금 소득은 3.5%였다.


아울러 일반노년가구 중 비은퇴가구의 45.2%가 공적연금을 은퇴 후 주된 수입원으로 기대한다고 답해 공적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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