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분기 매출 12조8455억원…한국 이커머스 성장률 두 배 압도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5-11-05 10:02:06
환율 영향 제외 시 전년比 매출 20%↑…커머스 부문·대만 사업 모두 성장
▲ 사진=쿠팡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커머스 부문이 전년 대비 18% 성장했고,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20%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이커머스 성장률이 9%에 그친 만큼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 92억6700만달러(약 12조845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환율 영향을 제거할 경우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91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다시 썼다.

총이익(GP)은 27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총이익률(GPM)은 29.4%로 0.51%p 개선됐다. 영업이익(OP)은 1억6200만달러로 49% 늘었지만, 컨센서스 2억153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부문 매출은 79억8000만달러로 16%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1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커머스 부문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1인당 매출은 323달러로 5%(환율 영향 제거 시 7%) 상승했다.

성장사업 부문(쿠팡이츠·쿠팡플레이·핀테크·파페치·대만 사업 등)은 매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2% 증가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31%다. 특히 대만 로켓배송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르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견인했다.

다만 신사업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사업 부문의 조정 EBITDA 적자는 8억1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6억6400만달러보다 늘었다. 매출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손익은 투자 증가 영향으로 다소 하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커머스 부문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경쟁 심화 속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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