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자체 기술 암모니아연료공급장치, 한국선급 인증 획득

산업 / 이강민 / 2025-09-09 18:46:07
가스텍 2025 현장에서 이뤄진 인증 수여식
한화엔진·한국선급, 친환경 선박 기술 상용화를 위한 협력 강화 나설 것
▲ 왼쪽에서 두번째 강성운 한화엔진 엔진사업 담당, 오른쪽에서 2번째 이영석 한국선급(KR) 부사장 <사진=한화엔진>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엔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AFSS, Ammonia Fuel Supply System)에 대해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위험도평가를 포함한 검증 절차를 통해 설계의 기술적 타당성과 안전성이 공식 확인된 것으로, 한화엔진은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기자재 공급 확대와 암모니아 추진 엔진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엔진은 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5 전시회에서 93K VLAC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에 대해 한국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강성운 한화엔진 엔진사업담당과 이영석 한국선급 부사장이 직접 참석하여, AIP 인증 수여식을 진행함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조선·해운업계는 친환경 연료 기반의 엔진과 기자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 암모니아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서 주목받고 있다.

AFSS는 암모니아를 엔진이 요구하는 온도, 압력 및 유량으로 연속적이고 안전하게 공급하는 장치로서,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필수적으로 장착되어야 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엔진이 개발한 AFSS는 최적화된 부품배치를 통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시스템 내 잔존 암모니아를 최소화하는 ‘Purging’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유지보수 과정에서 작업자가 유해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고객 중심 설계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한 AIP 인증 과정에서 위험도평가를 병행하여 공정상의 위해 요인과 운전상의 잠재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하였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AFSS의 개념설계의 기술적 타당성이 KR에 의해 공식적으로 입증되었다.

강성운 엔진사업담당은 “이번 AFSS의 한국선급 AIP 획득은 암모니아 추진 엔진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이라며 “앞으로도 엔진 뿐만 아니라 선박에 필요한 친환경 기자재를 적극 공급하여 해양 탈탄소 전환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석 한국선급 부사장은 “암모니아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각광받고 있지만,무엇보다도 안전한 운용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한국선급은 계속해서 조선·해운업계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며 친환경 선박 기술의 안전한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강민
이강민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강민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 하루에 배터리 양끝 잡았다…LFP 6조·전고체 2027년

    삼성SDI가 같은 날 LFP와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을 동시에 강화했다. 빠르게 커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는 대규모 LFP 소재를 확보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에서는 2027년 양산을 뒷받침할 핵심 소재 개발에 들어갔다.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포스코퓨처엠과 2027~2032년까지 약 6조원 규모의 LFP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