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인 포토로그] 안산·화성의 아름다운 어촌 ‘구봉도·탄도,·궁평·백미항’

로드인 포토로그 / 양지욱 / 2024-11-24 07:00:22
▲ 경기 화성시 궁평항(2024. 11. 20)<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조개구이, 해넘이 풍경은 서해가 으뜸이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볼 수 있으며, 조개류를 직접 채취할 수 있는 어촌 체험 마을도 곳곳에 있다.

특히 서울·경기 남부권에서 가까운 안산시 오이도, 구봉도, 탄도항이나 화성시에 속하는 전곡항, 궁평항, 백미항 등은 싱싱하면서도 저렴한 해산물과 해 질 녘 아름다운 낙조가 유명해 당일 코스 바다 여행으로 제격이다.
 

◆ ‘난전 어시장’의 재미 ‘오이도’… 대부해솔길의 백미 ‘구봉도’, ‘탄도항’

 

▲ 오이도 빨강 등대와 음식점 거리<사진=양지욱 기자>

화려한 네온사인과 음식점이 즐비한 ‘오이도’는 섬이 아니다.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갯벌을 염전으로 만들기 위해 제방을 쌓으면서 육지와 연결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울 지하철 4호선 종착역인 ‘오이도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편이 수월하다.

오이도는 약 1.5km에 달하는 횟집과 카페, 칼국수 등을 판매하는 먹거리 거리가 유명하다.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한 식사를 원하면 음식점에서, 발품을 팔아 가성비 식사를 원한다면 오이도 수산물 직판장이나 오이도항 선착장에 있는 ‘난전 어시장’도 좋은 선택이다.
▲ 오이도 난전 어시장(2024.11. 24)<사진=양지욱 기자>

오이도 난전 어시장은 어부들이 당일 잡아 온 수산물만을 판매하기 때문에 조업 상황에 따라 원하는 해산물을 구매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수산물 직판장은 가격 변동은 있지만 원하는 해산물을 한 곳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두 곳에서 구입한 해산물로 상차림 식당에 간다면 음식점보다 저렴한 먹거리가 완성된다.
▲ 경기 안산시 탄도항(2024. 11. 20)<사진=양지욱 기자>


오이도에서 시화방조제 도로를 따라가면 구봉도와 낚시꾼들의 성지 ‘탄도항’이 나온다. 참나무가 울창해 숯을 많이 구워냈다고 해서 탄도(炭島)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탄도항은 안산시 대부도에 속하는 작은 항구이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등대 전망대가 있는 누에섬까지 걸어갈 수 있다. 누에섬 주변으로 형성된 갈대밭과 풍력발전 블레이드는 노을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탄도항을 나와 10분 정도 승용차로 달리면 시 경계가 바뀌며 화성시에 속하는 ‘전곡항’이다.

 

▲ 경기 안산 선감동에 위치한 구봉도(2024. 11. 20)<사진=양지욱 기자>
▲ 구봉도에 위치한 대부해솔길 입구(2024. 11. 20)<사진=양지욱 기자>

◆ 피싱피어 바다 낚시 놀이터 ‘궁평항’, ‘백미항’… 전국 최초 레저 어항 ‘전곡항’


서해안 최대 요트 정박지인 ‘전곡항’은 전국 최초 레저 어항 시범 항구다. 화성 서신면과 안산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구 바로 옆에 건설돼 밀물과 썰물에 관계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정박 시설이 있으며, 파도가 적고 수심이 3m 이상 유지되는 수상레저의 최적지이다.

화성시는 매년 5월 말~6월 초 전곡항 일원에서 화성 뱃놀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부터 해상 케이블카, 바다낚시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전곡항을 지나 서남쪽으로 반 시간 정도 드라이브하면 백미항, 궁평항 모습이 보인다. 

 

▲ 화성시 백미항 인근 갯벌<사진=양지욱 기자>

 

2008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궁평항’은 예부터 궁(宮)에서 직접 관리했던 땅(평야)가 많아 ‘궁평’ 또는 ‘궁들’이라고 불렸다.
 

작은 항구 ‘궁평항’은 조그만 낚시배와 ‘피싱피어’ 바다위 낚시로 가족 단위 낚시꾼들로 유명한 곳이다, 풍경이 아름다워 산책이나 하이킹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궁평항 주차장에 마련된 이십여 개의 행복장터 푸드트럭에서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등 간식을 만들어내는 고소한 튀김 냄새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궁평항과 가까운 ‘백미항’은 현재 도로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신면 백미리에 위치한 백미항은 싱싱한 해물이 많고, 그 맛이 일품이라는 뜻으로 백미 또는 ‘백미리’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다른 항구에 비해 음식점 수는 적은 편이지만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갖추어져 있다.

▲ 궁평항 먹거리(2024. 11. 20)<사진=양지욱 기자>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은 트랙터 마차를 타고 다른 곳보다 멀리 나갈 수 있어 조개를 캐는 양도 더 많은 편이다. 그래서 평일 5~600명, 주말에는 1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오이도, 탄도항, 궁평항의 해산물은 모두 싱싱하고 좋았지만, 수산물 직판장 경우 해산물 가격은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궁평항이 가장 저렴했다. 탄도항과 오이도는 가격은 비슷했지만 탄도항에서 주는 양이 조금 더 많았다.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멀수록 관광객 수가 적기 때문에 해산물 가격이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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