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반기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익 8471억원…순이익 소폭 증가

산업 / 이강민 / 2025-08-13 17:59:51
운임 하락에도 영업이익률 15.5%…상위권 유지
유럽·미주 노선 운임 급락, 수익성 압박 심화
▲ <사진=HMM>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글로벌 해운 경기 둔화와 운임 하락에도 불구하고 HMM은 상반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선대 효율화와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관세 유예 종료와 지역별 수요 변동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장기 운송계약 확대와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MM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2111억원으로 5.7% 증가했다.

HMM은 상반기 영업이익률 15.5%를 달성하며 글로벌 주요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 2319포인트에서 올해 1701포인트로 27% 하락했다. 특히 유럽 노선은 43%, 미주 서안 노선은 34% 급락하며 수익성 압박이 이어졌다.

하반기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관세 유예 종료와 재협상으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 수요 변화로 공급망 혼잡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에 HMM은 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춘 탄력적 선대 운용, 벌크화물 장기 운송계약 확대, 선박 효율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HMM은 2030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대 확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선 9척 중 잔여 7척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벌크선 부문에서는 2023년 발주한 자동차운반선(PCTC) 7척이 9월부터 순차 인도되며, 다목적선(MPV) 4척, 화학제품선(MR탱커) 2척 등 총 13척을 확보한다. 여기에 시장 상황에 맞춰 경쟁력 있는 중고선 매입을 병행해 벌크선대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친환경·효율 중심의 선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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