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3Q 영업익 1조원 육박…건설 부진 속 ‘트레이딩·리조트’가 실적 견인

산업 / 양지욱 / 2025-10-28 17:11:53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이익 9940억원, 영업이익률 9.8%…작년 동기 대비 34.9%↑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근접하며 전년 대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 환율 변동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삼성물산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1510억원, 영업이익 9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9.8%로 전년 동기(7.1%)와 전 분기(7.5%) 대비 각각 2.7%p, 2.3%p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0억원(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80억원(34.9%) 증가했다. 전 분기(매출 10조220억원, 영업이익 7530억원)와 비교해도 각각 1290억원, 2410억원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국내외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건설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상사와 리조트 부문이 이를 상쇄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이 위기 상황에서도 방어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 2025년 3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자료=삼성물산 IR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매출 4조4820억원, 영업이익 2360억원)에 비해 모두 감소했다. 하이테크·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공정상 일시적 공백이 발생한 영향이다. 

 

회사 측은 내년 중 하이테크, 인프라, 신재생 등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사 부문은 화학, 비료 등 트레이딩 물량이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은 3조8850억원,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3조186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각각 6990억원, 50억원 늘었다. 

 

회사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적 거래선 확보와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은 매출 445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330억 원)보다 120억 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0억원에서 90억원 줄었다. 고정비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 2025년 3분기 삼성물산 상사부문 실적/자료=삼성물산 IR

리조트 부문은 3분기 매출 1조71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0억원 감소했다. 해외 관광객 회복과 국내 레저 수요 증가가 실적을 지탱했지만, 인건비와 운영비 상승이 수익성을 일부 제약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친환경 인프라, 신성장 트레이딩, 하이엔드 리조트 등 미래 성장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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