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사상최대 영업이익 3.9조원… SK하이닉스 지분법 효과

산업 / 양지욱 / 2025-02-25 16:56:03
▲ SK스퀘어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스퀘어’는 25일 지난해 영업이익 3조9126억원, 매출은 1조966억원, 순이익은 3조650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재작년보다 16.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포트폴리오의 손익 개선 성과로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기조에 맞춘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도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ICT 포트폴리오의 합산 영업손실은 재작년 2871억원에서 작년 1941억원으로 32%(930억원) 개선됐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작년 영업손실을 재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올해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에서는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등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이 재작년 대비 21% 성장했고, 작년 매출은 3226억원으로 재작년 대비 355억원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34억원으로 재작년보다 356억원 줄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직매입 사업을 대폭 효율화했다.


그 결과 작년 매출은 5618억원으로 약 30%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재작년보다 504억원 개선됐다.


콘텐츠웨이브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웨이브-티빙의 사업결합을 위해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지난해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추진해 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의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 성과를 냈다.


SK스퀘어 본체는 올해에도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현금성 자산을 1조3000억원 이상 확보해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5363억원이다. 올해는 SK하이닉스 배당수익 약 3550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약 5000억원 등 이미 확보한 현금에, 추가적인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총 1조3천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O/I(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했으며, 손익 개선에 집중했다”며 “올 한 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투자회사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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