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광주경제에 4500억원 타격

산업 / 최영준 / 2025-05-29 16:17:10
연 3375억 매출 감소·소비 위축·고용 2200명 증발…“이전 결정 서둘러야”
▲ 불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지역경제 전반에 막대한 충격을 안긴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급여 축소에 따른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연간 4500억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광주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손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광주공장의 연간 생산량 1140만9000본 기준으로 추정한 매출 감소액은 약 3375억8500만원에 달한다. 생산 중단 장기화에 따라 광주 내 주요 산업과 고용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직접 고용된 종사자 2530명에 대해 평균임금의 70% 수준으로 휴업 임금이 지급될 경우, 이로 인한 총급여 감소액은 약 625억9800만원으로 추정됐다. 급여 축소는 곧바로 지역 내 소비 위축으로 연결되며, 427억2300만원 규모의 소비 감소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광주 지역 내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생산 감소가 발생하고, 도미노처럼 2218명의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구조적 고용 충격도 예견됐다. 특히 간접고용 형태인 운송·청소·경비 등의 비정규직 노동자 고용불안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산업별 피해를 보면 고무·플라스틱 제조업에서만 약 3422억원의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으며, 도소매업 164억원, 운송서비스업 117억원, 음식점·숙박서비스업 88억원 등 서비스 업종 전반에도 연쇄 피해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연구원은 이 같은 충격이 반영되며, 올해 광주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0.32%포인트 하락한 1.08~1.38%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책으로 ▲지역화폐 발행 확대 ▲공장 근로자 대상 소비촉진 캠페인 등 실질소득 보전 방안과 함께, ▲생산 정상화 전까지 지역 소비 진작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장 재가동까지의 공백과 매몰비용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광주 빛그린산단 내 신규 공장 이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제언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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