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46조7214억원…역대 3분기 최대

산업 / 최영준 / 2025-10-30 16:03:47
관세·마케팅 비용 확대에 영업익 2조5373억원, 29.2% 감소
▲ 현대차그룹 사옥 / 사진=토요경제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5년 3분기 글로벌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에 힘입어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현대차는 3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도매 판매 103만8353대, 매출 46조7214억원, 영업이익 2조5373억원, 경상이익 3조3260억원, 당기순이익 2조5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역대 3분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5.4%였다.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 신차 효과로 18만558대가 판매돼 6.3% 늘었고, 해외에서는 85만7795대가 판매돼 1.9%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5만7446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25만2343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EV는 7만6153대, 하이브리드는 16만1251대로, 유럽 중심의 전기차 수요 확대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가 동시에 반영됐다.

매출 성장에는 환율도 기여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5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다만 매출 원가율은 82.3%로 2.1%포인트 올랐고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이는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된 결과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Fundamental)과 시장 변동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대차는 생산 전략 최적화와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컨틴전시 플랜을 가동해 연간 가이던스 달성을 추진한다. 회사는 9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연결 매출 성장률 5~6%, 영업이익률 6~7%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전동화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기반 확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혁신으로 성장 모멘텀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강화 기조를 유지한다. 현대차는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보다 25% 늘린 2500원으로 책정했다.

회사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총주주환원률(TSR) 최소 35%’라는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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