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美 안두릴, 소방 대응 통합 플랫폼

산업 / 이강민 / 2025-10-01 15:46:38
공동 개발 추진…글로벌 산불 문제 해결에 기여
전 세계 대형 산불 예방·대응에 AI 솔루션-무인기 접목
올해 8월 체결한 양사 TA 확장…무인기 분야 최고 기술로 글로벌 문제 해결에 기여
▲ 대한항공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전 세계 대규모 산불 예방을 위한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안두릴 인더스트리즈>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대한항공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이하 안두릴)가 무인기와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결합해 전 세계 산불을 조기 감지·진압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의 협력은 기존 군사용 무인기 기술을 넘어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로 확장된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한항공과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은 전 세계 대규모 산불 예방을 위한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8월 양사가 맺은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인기 분야 협력(TA·Teaming Agreement) 범위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미국 서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대규모 산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대한항공이 개발한 무인기 및 운용 기술을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에 적용해 산불 발화 지점을 신속히 식별·진압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래티스(Lattice)’를 기반으로 하며, AI가 화재 발생 여부 파악과 초기 진압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산불 대응 프로세스는 최소한의 인력으로 관리된다. 공중과 지상, 우주(인공위성) 등 다양한 곳에 분산된 센서가 감지한 데이터로 화재 발생시 관계 당국에 경보를 자동 발령한다. 이후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이 화재 규모와 상태를 자율적으로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무인기를 보내 불길을 진화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사람의 눈으로 산불 징후를 판단하고 초동 대처를 하기까지 수십 분~수 시간이 걸렸다. 반면 AI 기반 솔루션은 산불 발생 여부를 24시간 감시 및 파악하고 무인기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 진압이 가능해 불길 확산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팔머 럭키 안두릴 창업자는 “대규모 산불은 전 세계적인 위기가 됐지만 소방 대응 시스템은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며 “대한항공 무인기를 안두릴의 산불 대응 플랫폼에 통합하면 산불 대응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지고, 궁극적으로 수많은 생명과 대규모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의 독보적인 무인기 개발 기술과 운용 역량을 살려 글로벌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해왔다”며 “안두릴과 협력으로 기존 인력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를 보완하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대규모 산불을 막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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