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도시정비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시장 ‘강자’ 등극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4-07-12 15:38:11
현대건설 “압구정,신반포 2차 수주 목표로 6년 연속 1위 수성 목표 달성할 것”
현대엔지니어링 “8월 도시정비 마수걸이 예상, 국내외 선별 수주로 수익성 개선할 것”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3월 14일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현대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공사비 급등과 미분양 증가 등 건설업황 부진속에서도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형제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견조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양 사는 하반기에도 강점인 영역에서 추가 수주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중 ‘현대건설’은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수주 부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3조3060억원을 수주했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6341억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7740억원)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7057억)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6782억)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5140억원)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도 약 2조2000억원의 사업을 수주하며 전체 건설사에서 상반기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와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반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0인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건설 강점을 살린 해외수주로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건설협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4 상반기 수주실적 분석’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해외수주액 39억2700만 달러(약 5조393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의 60%가 넘는 금액이다.

두 회사의 상반기 해외실적에는 지난해 함께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약 6조4000억원과 1조2000억원 규모의 북미 현대차 ‘S-JV 배터리 공장’ 신규 수주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밖에 ▲투르크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TACE 정상화 1단계 사업 ▲인도네시아 KT&G 생산공장 신축공사 등을 신규 계약하면서 수주 실적이 크게 늘었다.


현대 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압구정, 신반포 2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한다”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만들어 ‘5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라는 명성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도 중앙아시아 진출 등 해외 수주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홍현성 대표는 대통령 투르크메니스탄 해외 순방에 동행해 플랜트 관련 협약을 맺고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관계자는 “투르크멘 가스와 갈키니쉬가스전 4차 개발 사업 뿐 아니라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 3단계 연계 수주까지 기대한다”며 “국내외 선별 수주 기조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는 8월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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