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치 일감 확보한 ‘한양’… 사업 전략 다변화로 건설 불황 넘는다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4-09-25 16:46:22
▲ (주)한양 CI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보수적 수주 전략을 내세운 ‘한양’이 하반기에 들어서며 재개발 사업 수주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다. 기존 사업들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올해 한양의 수주 잔고는 이미 5조원을 넘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양은 공사비 약 1800억원 규모의 경기 고양 행신 1-1구역 재개발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222번지 일원에 지하2층∼지상24층 10개동, 700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선 7월에는 공사비 약 1000억원 규모의 부산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한양의 올해 첫 도시개발 정비사업 성과이다. 

 

부산삼보아파트 조합원들이 ‘한양의 정적인 재무구조, 전국에 23만호를 공급한 사업능격, ’수자인‘ 주택 브랜드의 인기 등을 호평하며 수주까지 연결됐다’고 한양은 밝혔다.

같은 달 한양은 그룹 계열사인 BS산업과 함께 1600세대 규모의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B1, B2블럭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한양이 뒤늦게 수주 성과를 만드는 배경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금융, 건설 등 전방위로 퍼지면서 한양이 선별 수주 전략으로 재개발 정비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주택사업 뿐 아니라 신탁사업, 민간·공공 공사 사업 등으로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 한양은 신탁사업 부문 ▲청평3지구 공동주택 신축공사 ▲가평 달전리 공동주택 개발사업 ▲대전문화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성공시켰으며, 공공공사 부문에선 인천국제공항 화물기정비계류장 시설공사를 수주했다.


한양은 지난해 말 수주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7공구’에서 약 2200억원 규모의 시공권 확보했다. 3년간 더디게 진행됐던 '묘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사업도 지난 3월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거기에 한양의 최대 공사규모인 김포북변4구역 사업이 지난달 20일 착공을 시작했으며 청평3지구, 가평 달전리 등 신규 현장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8월 기준 수주잔고는 5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한양은 상반기 기준 매출 4779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5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원가 관리로 영업이익율은 개선됐다. 

 

한양 관계자는 “택지사업 외에 도시개발사업, 인프라, 신탁사업 등 수주 채널 다변화 해 하반기에도 양질의 사업을 선별 수주하는 전략으로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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