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전세계에서 6번째로 525kV급 송전용량 HVDC 상용화 성공

산업 / 양지욱 / 2025-06-09 15:20:29
국내 최대 HVDC 사업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에 단독 공급
▲ LS전선 직원이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LS전선>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의 초고압직류(HVDC) 케이블을 국내 최대 HVDC 사업인 한국전력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사업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525kV급 고온형 HVDC 케이블로, 도체의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LS전선은 이를 상용화해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HVDC는 기존 교류(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어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은 2018년 1조8000억원에서 2030년 4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했지만, 불과 10여 년 만에 선도 기업으로 도약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 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HVDC 시장의 경쟁력은 상용화 기술 확보에 달려 있다”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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