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최초 양산 엔진 ‘전량 공급’

산업 / 이강민 / 2025-06-26 15:21:42
방사청과 약 6232억원 추가 계약, 총 1조1762억원 규모…F414엔진 80여대 공급
‘고내열성 및 경량화’ 특수소재 적용…“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 정점”
46년간 1만대 엔진 생산, 11종 엔진 개발 완료…첨단항공 엔진 개발 착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에서 진행된 F414 엔진의 시운전 테스트.<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979년 이후 축적한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1조원이 넘는 계약 규모를 확보하며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원 규모의 KF-21(보라매) 전투기의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5562억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1794억원으로 2028년 12월까지 F414엔진 80여 대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된다.

KF-21 엔진에는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 된 특수소재가 사용되는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같은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KF-21까지 46년간 1만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해왔고 엔진 11종은 자체 개발했다.

올해 4월에는 약 400억원을 투자해 1만6529㎡(5000평) 규모의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F414엔진은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인 ‘첨단항공엔진’ 개발을 고려해 구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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