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024년 영업익 24조4673억…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 경신

산업 / 최영준 / 2025-01-23 15:24:14
▲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이천 본사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HBM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창사 이래 역대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매출액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3일 밝혔다. 순이익은 19조79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2% 증가한 19조767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5% 증가한 8조828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업계 선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기술력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인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했고, 기업용 SSD(eSSD)도 판매를 확대했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빅테크들의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고 AI 추론 기술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인 HBM과 고용량 서버 D램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재고 조정이 예상되는 소비자용 제품 시장에서도 AI 기능을 탑재한 PC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HBM3E 공급을 늘리고 HBM4도 적기 개발해 고객 요청에 맞춰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정적인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을 보유한 DDR5와 LPDDR5 생산에 필요한 선단 공정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낸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수익성 중심 운영과 수요 상황에 맞춘 유연한 판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연간 고정배당금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했다. 총 현금 배당액은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됐으며, 회사는 향후 배당시 고정배당금만 지급하고 기존 배당정책에 포함됐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SK하이닉스는)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시황 조정기에도 과거 대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위주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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