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브라질 경제계, 룰라 대통령 방한 맞춰 비즈니스포럼 공동 개최

산업 / 양지욱 / 2026-02-23 17:00:01
22일 룰라 대통령 2004년 이후 두 번째 국빈 방한…브라질 경제사절단 300여명 동행
양국 경제계, 문화창의산업, 농식품, 첨단제조·전략광물 분야 등 3대 협력 방안 논의
류진 한경협 회장,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는 자원 강국 브라질, 전략적 협력파트너”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한국과 브라질 경제계가 루이스 아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문화창의산업, 농식품, 첨단제조·전략광물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 확대를 강화한다.

 

▲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3일 오후 브라질 수출투자진흥청(이하 에이펙브라질: ApexBrasil)과 공동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브라질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이뤄졌으며 ▲헬스·라이프스타일·창의산업 ▲농식품 산업 ▲첨단제조·전략광물·AI 등 세 개 세션을 중심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행사에는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국빈 방문한 룰라 대통령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브라질 측에서는 조르지 비아나 ApexBrasil 회장을 비롯해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 중 하나인 엠브라에르(Embraer)의 프란시스쿠 고메스 네투 회장, 중남미 최대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마그다 샹브리아르 CEO 등 주요 기업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3대 협력에서 ‘헬스·라이프스타일·창의산업’ 세션에서는 남미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K-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브라질의 풍부한 화장품 원료와 K-뷰티 산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농식품 산업’ 세션에서는 안정적인 농축산물 공급국인 브라질과 가공·유통·브랜드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 간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첨단제조·전략광물·AI’ 세션에서는 자원 부국 브라질과 제조 강국 한국의 산업 역량을 결합해 기존 제조 협력을 첨단 산업 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포럼 폐회식에서 “브라질은 식량·에너지·항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원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양국은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의 공동 번영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르지 비아나 ApexBrasil 회장은 포럼 논의 결과를 룰라 대통령과 양국 정부 인사들에게 공유하며 “이번 포럼이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브라질은 한국의 남미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항공·자동차·조선·배터리·핵심광물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협상 재개가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통상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경제인들의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한경협과 ApexBrasil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포함해 총 6건의 MOU가 체결됐으며, 양측은 향후 산업·투자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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