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농촌진흥청과 손잡고 ‘착용 로봇’ 농업 현장 확대

산업 / 최영준 / 2025-09-24 14:03:41
엑스블 숄더 실증 성과 바탕…농업인 건강 보호·작업 효율 개선 협력
수요처 발굴·홍보 활동까지 공동 추진…미래 농업 환경 혁신 가속
▲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 <사진=현대차그룹>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착용 로봇을 농업 현장에 본격 도입한다.

두 기관은 지난 23일 경기도 의왕연구소에서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앞서 5월과 9월 두 차례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 무동력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실증을 진행해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실증 성과를 토대로 농업인 건강 증진과 농작업 효율 강화를 목표로 한다.

양측은 ▲농업 분야 착용 로봇 도입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현장 적용 실증 및 확산 ▲농업 현장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활동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다양한 농업 분야에 엑스블 숄더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농업 환경에 특화된 제품 활용 방안을 도출해 착용 로봇 확산 기반을 마련한다.

농촌진흥청은 수요처 발굴과 유관 기관 연계, 현장 실증 및 사용성 평가를 지원하고, 실증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확산을 돕는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은 “현대차·기아는 작업자에게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농업인의 어깨 건강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성 향상은 미래 농업의 핵심 과제”라며 “현대차·기아와 협력을 통해 농업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난해 11월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에서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대한항공, 한국철도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혀왔다. 로보틱스랩은 착용 로봇 구입을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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