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6단계 하락… 항공권 부담 소폭 낮아진다

산업 / 전인환 / 2026-05-18 13:57:38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27단계 적용… 이달보다 6단계 낮아져
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할증료 최대 11만2500원 인하 전망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다음 달 국제선 항공권 가격 부담이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 인천공항 대한항공 카운터/사진=연합뉴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갤런당 410∼419센트)가 적용된다. 이는 이달 적용된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보다 6단계 낮은 수준이다.

이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5월16일부터 6월15일까지 MOPS는 갤런당 410.02센트로 집계됐다. 직전 기간인 3월16일부터 4월15일까지는 갤런당 511.21센트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은 여전히 항공업계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에서 이란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만큼 유가 흐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번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따라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각 항공사는 유가 흐름과 노선 거리 등을 고려해 월별 유류할증료를 정한다.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 편도 기준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다. 오는 6월에는 최소 6만1500원에서 최대 45만1500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거리 노선 기준 유류할증료는 최대 11만2500원 줄어든다. 후쿠오카와 선양, 칭다오, 다롄 등 단거리 노선에는 6만1500원이,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토론토 등 장거리 노선에는 45만1500원이 붙는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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