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애플 다시 제친 삼성 스마트폰...'불안한 세계 1위'

체크Focus / 이중배 / 2023-04-19 13:53:09
1Q '갤S23효과'에 글로벌 시장점유율 22%로 세계 정상 탈환
전분기 애플에 5%p 차이로 뒤지다 1분기만에 1% 차이 역전
작년1Q 6%p 격차 1%p로 줄어...중국3사 합산점유율도 하락
▲삼성과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고 있다. <사진=카날리스홈페이지캡쳐>

 

이번엔 삼성이 이겼다.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리를 계속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에서 삼성전자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삼성이 지난해 4분기에 내줬던 정상자리를 되찾아 온 것이다.


1위는 탈환했으나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다. 애플과의 격차가 단 1%포인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에 6%p 차이로 1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언제든 1위자리를 애플에 내줄 수 있는 상황이다.

■ S23시리즈 글로벌시장 고른 성장 덕에 1위 되찾아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내줬던 삼성이 갤럭시 S23시리즈가 전작인 S22시리즈에 비해 세계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덕분에 1분기에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2%로 21%에 그친 애플에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삼성은 작년 1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14 출시효과로 4분기에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며 20%에 그친 삼성에 5%p 앞선 1위에 올랐었다.


삼성, 애플에 이어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는 3~5위권을 형성했다. 중국의 간판업체 샤오미가 전분기 대비 2%p 하락한 11%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고, 오포(10%), 비보(8%) 뒤를 이었다.


그러나 중국업체들은 강력한 내수 기반과 높은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3사 합산 점유율 2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0%에서 1%p 낮아진 것이다. 애플, 삼성, 중국3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8%로 작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날리스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인 유일한 업체가 1위 삼성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년 신제품 출시시점과 맞물려 통상 1분기 우세를 나타내던 삼성으로선 애플과의 격차가 워낙 박빙이어서 결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삼성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3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1분기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삼성디지털프라자. <사진=연합뉴스제공>

 

■ 세계 시장 전년대비 12% 감소...5분기 연속 하락

지난해 1분기 점유율과 비교해도 삼성은 2%포인트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최근 S23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하며 실질적인 가격인하에 나선 것도 이같은 전반적인 점유율 하락과 애플과의 경쟁을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에 비록 1위자리는 내줬지만,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20%대를 회복했다. 애플은 특히 아이폰14를 출시한지 6개월 가량 경과했음에도 점유율을 높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삼성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정도 규모가 줄었다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이는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가격 인하와 대대적인 판촉에도 불구, 소비자 신뢰도와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로엔드 시장에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주요 거시적인 악재가 제한적으로나마 개선되고 있음에도 전반적인 스마트폰 수요 회복을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다만 향후 몇 분기 재고 감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이 개선될 것이고, 5G 대중화와 폴더블폰이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한 삼성과 애플의 선두경쟁이 각 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될때 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토요경제 / 이중배 기자 dialee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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