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韓美간 이원화 생산체계 구축…위탁생산 경쟁력 강화

산업 / 양지욱 / 2025-12-22 13:45:34
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미국 내 첫 생산 기지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첫 생산 기지를 확보함에 따라 한·미간 이원화 생산체계로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토요경제DB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4147억원)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있는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2개 제조동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라며 “공장 운영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 500여 명도 전원 고용 승계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스 시마르 GSK 글로벌 공급망 총괄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락빌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미국 환자들을 위한 주요 의약품의 미국 내 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GSK 역시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안정성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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