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 프로세스 ISO 26262 최고 등급 인증

산업 / 최영준 / 2025-08-21 13:35:10
연구개발 전 과정 국제 인증, ASIL D등급으로 최고 신뢰도 입증
16종 양산과 11종 차세대 개발 병행, 글로벌 경쟁력 강화 나서
▲ 현대모비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국제적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엑시다로부터 기능 안전 국제표준인 ISO 26262 인증을 최고 등급으로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ISO 26262는 차량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정된 국제 표준으로, 2018년부터는 차량용 반도체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번 인증은 반도체 설계와 품질 검증 등 전 과정에서 받은 것으로, 개별 반도체 제품 단위가 아닌 연구개발 플랫폼 전체가 인증을 받은 것은 드문 사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ISO 26262의 차량 안전 무결성 기준(ASIL)에서 가장 높은 난도인 D등급을 획득했다. ASIL은 A부터 D까지 네 단계로 구분되며, D등급은 99% 이상의 신뢰도를 갖춘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2021년 현대오트론의 차량용 반도체사업을 인수한 이후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 왔다.

현재 에어백용 통합반도체, 친환경차 전원 반도체, 모터제어용 통합반도체,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전원 반도체 등 16종을 독자 개발했으며, 이를 외부 파운드리와 협력해 양산하고 있다. 올해 생산 또는 예정 물량은 2000만개를 넘길 전망이다.

차세대 제품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관리시스템, 램프, 통신용 반도체, 네트워크 SoC(System on Chip) 등 11종을 향후 3년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자체 설계 반도체와 이를 탑재한 제어기의 신뢰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현 현대모비스 시스템반도체실장은 “이번 인증으로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좌우하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기술 내재화와 함께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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