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일 원유·석유제품 스와프 추진… “저장·정제 경쟁력 상호 활용”

산업 / 전인환 / 2026-05-22 13:22:11
일본 비축 능력·한국 정제 능력 결합… 정부 “윈윈 방식으로 구체화”
5월 원유·나프타 예년 90% 수준 확보… 6~7월 수급도 차질 없을 듯
정부 “장기화 땐 수급 불안 가능성”… 8월 이후 상황도 모니터링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정부가 일본과 원유·석유제품 스와프(SWAP·교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한국의 정제 능력과 일본의 비축 역량을 상호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구체화할 구상이다.

 

▲ 석유제품 수급 대책회의/사진=산업통상부

22일 정부에 따르면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전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일본은 비축·저장 용량이 우리보다 크고 많지만, 정제 능력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며 “양측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동해 인접 지역에서는 울산 정제시설을 통해 석유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일본 내 물류 이동보다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양국 간 큰 방향의 합의가 이뤄진 상태이며, 향후 민관 협의와 정부 간 논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5월 원유와 나프타 물량을 예년 대비 90% 내외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원유 도입 물량은 지난달 약 4800만배럴에서 이달 약 7850만배럴로 늘었으며, 6월과 7월에도 각각 예년 대비 81%, 84% 수준의 물량을 확보해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원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 수급 공백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중동산 원유 운송비 차액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중동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양 실장은 “처음과 비교하면 원유 수급이 안정된 것은 맞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급 불안이 다시 가중될 수 있다”며 “8월 이후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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