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AI 기반 맞춤 검진으로 북한이탈주민 지원…”ESG 통한 건강 정착 도모”

산업 / 이강민 / 2025-09-24 12:52:11
북한이탈주민 73명 대상 디지털 헬스 건강검진 지원
심부전·근골격계 AI 분석으로 위험 신호 확인…개인별 맞춤 관리 실현
첨단 기술로 건강 취약성 해소 넘어 사회 통합 기여…ESG 실천 모범 사례
▲ 대웅제약과 메디컬AI, 엑소시스템즈, 에버엑스로 구성된 봉사단이 ‘디지털 헬스케어 ESG 의료봉사’ 단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을 지원하며, ESG 경영 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30일 안산시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73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 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영양 결핍과 치료받지 못한 만성질환, 탈북 과정에서의 신체적·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일반 주민보다 건강 취약성이 크다. 여기에 건강보험 제도 이해 부족, 경제적 부담, 문화적 장벽 등이 겹치면서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봉사는 지난 6월 육도, 8월 대부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의료봉사다. 앞선 활동이 섬 지역 어르신들의 기초 진료와 생활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방점을 두고 체계적인 검진과 상담을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웅제약과 메디컬AI, 엑소시스템즈, 에버엑스로 구성된 봉사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정밀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담과 예방 중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활용된 주요 기기는 ▲심부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티아(AiTiA LVSD)’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EXOMED-DeepSARC)’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 핏(MORA Fit)’ 등으로, 최신 디지털 기술이 총동원됐다.

검진 결과, 적지 않은 주민들이 건강 위험 신호를 보였다. 근골격계 분석 장비 ‘모라 핏’을 활용한 검사에서는 참여자의 약 29%에서 자세 균형 이상이 확인돼 향후 통증이나 근육·관절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한 근감소증 검사인 ‘엑소메드-딥사크’에서는 약 13.7%가 근육량 부족 의심 단계로 분류돼 조기 관리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개인별 운동법과 영양 관리 등 맞춤 지도를 제공하고, 병원에서 추가 검사나 의료진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활동은 북한이탈주민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게 ‘AI 기반 맞춤 관리’라는 새로운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심부전, 근감소증, 근골격계 검진에 활용된 기기들은 모두 AI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어,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석하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수 있다.

또한 기존 검진에서 간과되기 쉬운 자세 불균형이나 근감소증과 같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내면서,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정밀 건강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나아가 이러한 시도는 북한이탈주민의 건강 취약성을 줄이며 장기적으로는 사회 통합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디딤돌로 평가된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사회적 책임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웅제약의 ESG 경영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ESG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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