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1.8조 유증 일정 재개… 7월 말 신주 상장 추진

산업 / 전인환 / 2026-05-15 12:49:40
금감원 두 차례 정정 요구 끝에 신고서 보완 제출
시설투자 9077억원·채무상환 9067억원 투입 예정
AMPC 수혜·사업재편 효과 등 투자자 설명 보강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한화솔루션이 금융감독원의 두 차례 정정 요구 끝에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다시 공개하고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사진=한화그룹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정정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관련 일정을 확정하고 금감원에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금감원의 2차 정정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이번 정정신고서를 충실하게 작성해 제출했다”며 “유증 절차가 진행될 경우 7월 10∼13일 구주주 청약, 7월 15∼16일 일반공모 이후 7월 31일 신주 상장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당초 이달 14일이었던 신주배정기준일을 다음 달 5일로 변경했다. 신주 발행가액 확정일도 다음 달 17일에서 7월 7일로 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1조8144억원으로 유지했다. 이 가운데 9077억원은 시설자금, 906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26일 이사회에서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태양광 사업 확대와 시설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다만 발표 직후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와 함께 대규모 증자 필요성에 대한 시장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증자 규모를 1조8144억원으로 조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은 지난달 9일과 30일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 중장기 손익 전망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지난 12일 유상증자 일정을 한 차례 미정으로 변경한 뒤, 이틀 만에 관련 내용을 보완한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번 정정신고서에는 유상증자 추진 배경과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 등이 추가로 담겼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3년간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본성 조달 등을 통해 총 3조8667억원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재무구조 악화로 인해 유상증자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중장기 손익 추정 근거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예상 수혜 금액 및 추정치, 석유화학 사업 재편안 관련 통합 시너지 효과, 신용등급 유지 전망, 유상증자 관련 이사회 검토 절차 등을 추가 반영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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