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HD현대, 수용성 선박도료 공동 개발로 VOC 저감

산업 / 이강민 / 2025-11-06 12:40:57
KCC와 HD현대 조선 4사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 공동 개발
선박 비침수 구역용 수용성 방청 도료, LNG 운반선용 차단열 도료 개발
VOC 및 탄소배출 저감에 긍정적 영향, 국제해사기구 환경 규제에 대응
▲ KCC와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차단열 도료 적용 대상이 되는 LNG선 항공 사진/사진=KCC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KCC가 HD현대 조선 4사와 손잡고 선박용 수용성 도료 및 LNG선 차·단열 도료를 공동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용제형 대비 건조 시간을 단축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크게 줄여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LNG 운반 과정의 증발가스(BOG) 발생을 억제해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는 HD현대 조선 4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와 손잡고 수용성 선박용 도료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KCC와 HD현대가 공동 개발한 선박 비침수 구역(Dry Space)에 적용할 수 있는 수용성 방청 도료는 기존 용제형 도료 대비 건조 시간이 짧아 작업 공정 단축 효과가 있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을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양사는 해당 제품의 친환경 도료 인증을 추진 중이며 상용화 시 친환경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NG 운반선을 대상으로 한 차열, 단열(이하 차·단열) 도료도 공동 개발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LNG는 영하 160도 이하 초저온 상태에서 액화돼 운반되는데 선박 운항 과정에서 외부 열이 내부로 침투하면 기화 현상으로 인한 증발가스(BOG, Boil-Off Gas)가 발생한다.

이는 운반하는 화물(LNG)의 손실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탄소 배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업계에서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공동 개발된 도료는 외부 복사열 차단과 열전도율 저감을 통해 BOG 발생을 억제하며, 결과적으로 화물 손실을 최소화하고 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반사 차열 안료를 적용해 고온·장기 운항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점 역시 차별화 요소다.

양사는 이번 공동 개발이 선박용 수용성 도료 및 차·단열 국산화를 통해 조선업계의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기반이자 HD현대그룹이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전략과 국제해사기구(이하 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할 핵심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인 상용화 시 발주 경쟁력과 규제 대응 능력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선박 비침수 구역 전용 수용성 방청 도료와 LNG선 최적화 단열 도료의 조합은 조선업계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선박 비침수 구역에 적용되는 수용성 도료와 LNG 운반선에 필요한 차열, 단열 도료는 조선 업계 도료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IMO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글로벌 고객 신뢰 확보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양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선박 경쟁력 강화와 조선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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