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미 해군 함정 월리 쉬라호 성공적 MRO 마치고 출항

산업 / 이강민 / 2025-03-14 13:56:52
국내 최초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6개월 만에 완료
함정 성능 개선 요소 추가 발견 후 미 해군에 솔루션 제시, 추가 수익 창출
▲ 수리를 마친 윌리 쉬라호 <사진=한화오션>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한화오션이 미 해군 함정 월리 쉬라호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국내 최초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으로 6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한화오션이 지난 13일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 및 정비(MRO) 사업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완벽한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6개월간 진행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정비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을 이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초기 계약 시 인지하지 못한 함정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정 계약을 맺고, 계약 기간도 연장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7월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한 이후, 한 달 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의 창정비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1월에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USNS YUKON)’호의 정기 수리 사업도 연이어 수주하며, 미국 내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정비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국내 협력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패트릭 무어 미 해군 해상 수송 사령부 한국 파견 대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과 월리 쉬라호 승조원들의 수개월 동안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 상무는 “이번 MRO 사업 성공을 통해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한미 해군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해군 MRO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함정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방국 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 중동,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글로벌 MR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 세계 해군 MRO 시장은 약 80억 달러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5~6척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수주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해외 MRO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토요경제 / 이강민 기자 lg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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