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KDDX 1차 입찰 불참… 사업자 선정 지연

산업 / 전인환 / 2026-05-15 11:51:21
한화오션 단독 응찰로 경쟁입찰 요건 미충족
방사청, 이달 중 2차 입찰 공고 추진
HD현대重 “입찰 준비 중… 제반 여건 검토”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의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1차 입찰이 유찰됐다.

 

▲ HD현대중공업이 개발 중인 KDDX/사진=연합뉴스

15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까지였던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지명 경쟁입찰 사전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DDX 1차 입찰은 한화오션 단독 응찰로 진행됐다. 현행법상 지명 경쟁입찰은 2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 성립되는 만큼,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입찰은 자동 유찰됐다.

방사청은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중 2차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곧 있을 2차 입찰에는 참여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며 “관련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DDX는 총 7조439억원을 투입해 6000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방사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제안서 평가와 협상 등을 거쳐 상반기 안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2032년 해군에 선도함을 인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입찰이 지연되면서 최종 사업자 선정 일정도 미뤄지게 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이 오랜 기간 지연된 만큼 신속하게 재입찰을 공고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전인환 기자 ji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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